인지협으로 오세요 - 회장 메세지

작성자
dlscjswldur
등록일
2017.01.13
조회수
1359

시간, 보람, 우정이 살아 숨 쉬는 평생교육

 

운서동주민자치위원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김정렬

 

  며칠 전 좌석버스를 타고 일터로 가는 중이었다. 운 좋게 운전기사님 뒷자리가 비어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건장한 한 젊은이가 큰 여행배낭을 들고 버스에 올라왔다. 그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좌석을 찾고 있었다. 얼른 빈 내 옆자리를 권했다. 그 젊은이는 내 옆자리에 앉자마자, “Excuse me, where is Woninje Station ?"라는 영어를 한다. 당황하지 않고 ”Have this seat. I'll show you where to get off."라는 말로 안심을 시켰다. 그는 대만에서 배낭여행을 온 사람이었다. 잠시 관광가이드가 되어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버스에서 내릴 때 내 명함을 건네주며 여행 중에 어려움이 있으면 전화를 하라는 친절도 잊지 않았다.

  살다보면 이럴 때가 종종 있다. 그 때마다 평소에 영어를 가까이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곳이 공항가까이에 있어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기 때문이다. 또, 가끔은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나를 찾아오기도 한다. 그 들과 함께 영어교과서를 공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고, 영어신문을 읽다보면 내나이를 잊을 때가 있다. 눈이 침침하여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고 순발력이 떨어져 영어문장을 잘 읽고도 정답을 못 찾고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니…….나는 ‘전역을 모르는 영원한 현역’이다.

  이러한 열정을 살리고 지역사회에 보탬을 주고 싶어 운서동 주민자치위원을 지원하여 위촉을 받았다. 위촉장을 받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시간을 지역사회를 위하여 투자하고 봉사를 하여 보람을 얻으리라는 다짐을 수 없이 했다. 특히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보람과 긍지를 얻고 싶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평생교육기관에서 일도 하고 있으니 어려운 일은 아닐 성싶다.

  평생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시작된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면서 평생교육 대상자로 출석부에 등록을 하여 일생을 교육생으로 있다가 생을 마감하면서 수료증을 받는다. 이는 피하거나 거역할 수 없는 숙명이며 오늘날과 같은 100세 시대에는 더욱 가슴에 와 닿은 말이다.

  다행히도 인천평생학습관, 각 구청의 평생교육기관, 학교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청의 행․재정적 지원, 새로 잘 갖추어진 건물과 시설,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잘 선정된 강사들이 수강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된다. 강사를 지원하고 각 기관과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면서 평생학습기관으로서 열심히 여러분을 돕고 싶다.

      “시간과 보람 그리고 우정이 살아 숨 쉬는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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